Sangle을 처음 접했을 때,
본가를 다녀오면서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폰을 켜보니 앱잼을 같이 했던 안드로이드 파트 팀원에게 연락이 와있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서버 개발을 해 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봐주었다. 이 팀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되었었다.
기획 1명, 디자인 1명, 안드로이드 1명, iOS 1명, 그리고 빈자리의 서버도 1명으로 구성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원래 서버 담당하는 개발자분이 계셨는데 너무 바쁘셔서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셨다. 덕분에 (?) 그 때문에 (?) 내가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기능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아는 글쓰기 플랫폼은 일기처럼 글을 써내려 간다거나, 메모, 회고 등을 써내려가는 서비스들이 많다. 그 기능에 여기는 '3분'이라는 주어진 시간이 있었다. 물론, 후에 수정은 가능하지만 처음은 2분 45초까지는 시간을 보여주지 않은 채로 글을 써내려가고 15초부터 카운트다운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처럼 배지를 얻는 기능도 있었다.
그냥 처음 기획서를 볼 때부터 재밌다고 느껴졌다. 일상에 꽤 있는 서비스일 것 같으면서도 차별점들을 둔 게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든 기준은 '내가 이 앱을 써보고 싶다' 라는 기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너무 너무 귀여웠다........ㅠ
기능외에도 하고 싶었단 점이 있다면 여태 제대로 된 앱 개발은 모두 팀프로젝트로 진행해왔는데 내가 혼자 서버 개발을 해본다면? 그만큼 나 자신과 더 부딪히고 배우며 성장하며, 책임감도 크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다.
새로운 기술 스택을 써보고 싶었던 호기심이 내뿜었을 때,
여기서부터였던걸까, 평소에 매번 쓰던 Node.js를 잠시 미뤄두고 Spring boot를 공부해서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Docker도 써보고 싶었고 서버 배포 자동화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전에 릴리즈가 언제인지부터 물어봐야했고, 팀원들 모두가 2020 하반기나 2021 상반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다들 학교를 다니거나 인턴을 하거나 등등 일상생활이 너무나도 바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다들 공부해가면서 각자 쓰고 싶은 기술 스택을 사용해본다고 했기에 나도 과감히 스프링 책을 샀다. 이론만 꾸준하게 보기보다는 실습으로 부딪혀보자는 생각을 했고 인텔리제이를 다운받으며 여러 예제 문제들을 보며 이해해보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DB도 평소에 꾸준하게 써왔던 mysql말고 nosql을 써보고 싶었는데 nosql은 데이터가 자주 변경되는 서비스에는 sql보다 덜 적합하다고 글을 읽었다. 그리고 생글은 캘린더 기능이 있기에 이를 서버에서 다 처리하려고 mysql을 택했다. (nosql은 다른 프로젝트에서 공부해서 써보는걸로...! 개인프로젝트나 >,<) 도커와 서버 자동 배포는 어느정도 코드 정리가 된 후 해보고 싶어서 뒤로 미뤄두었다..! (지금은 적용한 상태이고 2편이나 3편쯤에서 후기를 쓸게요!)
기술 스택을 다 정한 후, sangle의 git organization에 서버 레포를 만들었고 project 생성이나 issue 관리 등 초기 설정을 다 해두었다. 매주 한번씩 회의가 이루어졌고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미팅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다들 빨리 친해지고 일이 척척 진행되어 생각보다 적응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실제 개발을 시작한 이야기는 2편에서 돌아오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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